檢, 9500만원 뇌물 수수 혐의 전직 보좌관 구속기소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30일, PM 07:56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헬스케어 스타트업 대표에게 약 9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보좌뇌물을 준 의혹을 받는 업체 대표도 횡령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사진=방인권 기자)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사진=방인권 기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제1부(부장검사 국원)는 3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실의 전직 보좌관 박모(46) 씨와 횡령·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대표 A(39)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국회의원 보좌관의 권한을 남용해 정부기관에 A 씨 업체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도록 종용하고, 공무상 비밀인 식약처의 조사 진행 상황 등을 A 씨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박 씨는 자신의 처제를 A 씨의 업체에 허위 직원으로 등록시키고 매월 급여를 지급 받는 방식으로 95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박 씨가 지인 C씨를 자신이 근무하던 백종헌 국회의원실의 비서관으로 허위 채용하고 국회로부터 급여 33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사실도 추가로 밝혀내 기소했다. C 씨도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헬스케어업체 대표 A 씨는 가족과 지인들을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에 허위 직원으로 등재해 약 9억원의 회사자금을 횡령하고 이 중 9500만원을 A 씨에게 뇌물로 공여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또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과제에 허위 계획서를 제출해 보조금 4억 4,0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 6월 17일 박 씨의 주거지와 A 씨의 업체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달 26일에는 박 씨가 근무했던 백 의원실을 압수수색해 박 씨가 당시 사용한 업무용 컴퓨터를 포함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1일 박 씨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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