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현 영주시 부시장(가운데)이 풍기인삼을 든 채 영주시 간부 공무원들과 축제 홍보 영상에 출연하고 있다. (사진=영주시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영상은 흰색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맨 엄태현 영주시 부시장이 풍기인삼 한 뿌리를 한입 베어 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엄 부시장이 인삼을 들고 계단 한가운데 자리를 잡자 검은색 옷을 맞춰 입은 수십 명이 음악에 맞춰 일제히 군무를 펼친다. 영상 마지막에는 “기운 없으면 풍기로 와”라고 적힌 손팻말도 등장한다.
영주시는 영상을 공개하며 “본 영상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네, 진짜 영주시가 직접 했습니다”라며 “아이스크림 대신 풍기인삼을 입에 물고, 스톰 패러디 끝판왕이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영상 속 인물들은 전문 배우나 댄서가 아닌 영주시청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60여 명으로 평균 연령은 50대 중후반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앞서 영주시 홍보실 직원의 제안을 간부들이 받아들이면서 지난 28일 오전 간부회의가 끝난 직후 20분만에 촬영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득 영주시 풍기읍장은 “간부회의가 끝났는데 갑자기 찍으러 나가자고 해서 불려 나가 촬영했다”며 “사전에 연습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엄태현 영주시 부시장(가운데)이 풍기인삼을 든 채 영주시 간부 공무원들과 축제 홍보 영상에 출연하고 있다. (사진=영주시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누리꾼들은 “축제를 얼마나 성공시키고 싶은지 감도 안 온다”, “AI 아니고 ‘에이어른’으로”, “젊은 직원들을 차출하지 않고 간부들이 직접 나와 보기 좋다”, “묘하게 안 맞는 박자가 킬 포인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AI가 아닌 자연스러움”, “AI인 줄 알았는데 진짜 춤추고 계셨다”, “연륜이 보이는 분들이 많아 더 멋지다”, “인간미가 느껴지는 영상”이라며 축제 성공을 응원하는 댓글도 잇따랐다.
영주시 관계자는 “행정기관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 시민들에게 축제를 재미있게 알리자는 취지에서 간부 공무원들이 직접 참여했다”며 “예상보다 큰 관심을 받아 직원들도 놀랐고, 이번 영상이 풍기인삼축제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영주 풍기인삼축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과 풍기 인삼 문화 팝업 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같은 날 개막하는 ‘2026 영주 무섬외나무다리 축제’는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 일원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