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6.9.30 © 뉴스1 이광호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이 1일 국군의날 행사에 불참했다. 청와대의 대법관 후보 재제청 요청을 거부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갈등을 빚는 국면에서 2년 연속 참석했던 행사에 불참한 것이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10시에 열리는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행사에 불참하고 서초동 대법원으로 출근했다.
통상 국군의날 행사에는 3부 요인인 대법원장이 참석한다. 청와대도 대법원에 국군의날 행사 참여 초대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법원장은 2024년과 2025년 행사에는 참석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원장님 일정상 사유로 이번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떤 일정 때문에 불참하게 됐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조 대법원장은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 인선 절차를 놓고 청와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3월 퇴임한 노 전 대법관 후임 후보를 놓고 청와대와 합의를 하지 못해 6개월 간 제청을 하지 못하다 지난 8월 손봉기 부장판사를 서면제청했다.
청와대는 실질적 협의 없이 서면 제청이 이뤄졌다며 재제청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조 대법원장은 재제청 요구에 응할 수 없다고 맞서며 갈등 국면이 장기화 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6일 대법원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조 대법원장은 일반 증인으로 채택됐다. 조 대법원장은 재제청 갈등 속 "국정감사를 통해 이야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증인으로 출석해 직접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ho86@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