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방치·부실 수습 진상 밝혀야"…무안공항 참사 유가족 국회 농성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01일, AM 11:05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앞에서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해방치 규탄 국회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제공)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유가족이 정부의 유해 방치를 규탄하며 책임자 처벌과 유가족 지원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는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앞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농성을 벌였다.

김유진 유가협 대표는 "진상규명은 1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하지만 국토교통부는 둔덕이 합법인 것처럼 은폐를 시도하고 시신을 방치·훼손"했다며 "1년 10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참사 책임자 처벌은 단 0건, 제대로 된 조사 결과 발표도 0건"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매뉴얼이 없었다'는 핑계로 처벌을 피해 간 책임자들에게 성역 없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부실 수습과 유해 방치에 관련된 모든 책임자를 국정감사에서 소상히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유가협은 유해가 완전히 수습되지 않은 시점에 유해 수습이 종료된 점을 언급하며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가족 손주택 씨는 "지난해 1월 15일 유해 수습 종료를 선언했지만 다음 날 경찰에 의해 유해 2점이 추가로 수습됐다"며 "어떤 이유로 조기 수습 종료가 됐는지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손 씨는 "기체 재분류 과정에서 115점, 참사 현장인 둔덕 부근에서 1709점의 유해가 추가 수습돼 총 1824점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유해 수습이 서둘러 종료된 배경과 과정을 밝히고 관련 합의 문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무한공항 참사는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콘크리트 둔덕 형태의 로컬라이저와 충돌해 발생했다.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hu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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