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대포 무시한 '부캉이', 그물은? 2일 2차 구조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1일, PM 04:4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2차 구조 작업에는 그물이 동원된다.
물대포 무시한 '부캉이', 그물은? 2일 2차 구조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등 유관기관은 2일 오후 3시 30분 부캉이 2차 구조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29일 물대포와 선박을 이용해 상어를 외해로 유도하는 작업을 벌였으나 실패한 바 있다.

2차 작업에는 그물망으로 수로 안쪽 이동 경로를 원천 통제해 상어가 외해로 나가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계기관 합동 구조반은 2일 오후 1시 30분 북항 제4보도교 일원에 집결해 예행연습을 한 뒤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들어간다.

이번 작업을 위해 길이 50m, 높이 6.8m의 대형 그물이 제작됐으며, 상어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단에 무거운 추까지 달았다.

유도 작업에는 선박 2척과 인력 10명이 투입돼 그물을 바다 방향으로 끌고, 그물 후방에서는 워터펌프를 장착한 선박 1척이 포말을 일으켜 상어를 외해 방향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상어가 수로 바깥으로 나가면 그물을 입구에 고정해 상어가 돌아오지 못하게 막는다. 다만 상어의 스트레스 징후 등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작업 방식과 강도를 조정할 계획이다.

상어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상어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작업은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부캉이’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해 공식 SNS와 유튜브 ‘부산튜브’ 등에 활용하고 있다.
물대포 무시한 '부캉이', 그물은? 2일 2차 구조
부산시는 ‘부산튜브’에서 부캉이의 유영, 현장 영상과 1차 외해 유도 작업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북항친수공원이 있는 동구는 ‘북항 상어 캐릭터 공모전’ 선정작을 굿즈와 이모티콘 등에 활용하고 상어 조형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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