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을 탈출해 도로를 배회하던 말을 최규민 순경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제주경찰청 유튜브 캡처)
당시 말은 별다른 통제 장비 없이 도로 주변을 배회하고 있어 차량이 오가는 도로로 진입할 경우 충돌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최 순경은 곧바로 말을 붙잡는 대신 천천히 다가가 풀을 먹였다. 말의 경계심을 풀고 안정을 찾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말이 진정되자 최 순경은 자신의 근무복 허리띠 2개를 풀어 임시 고삐를 만들었다. 이를 말에게 연결한 뒤 도로 밖 안전한 장소까지 유도했고 이후 마주에게 인계했다.
10년간 승마선수로 활동한 최규민 순경의 선수 시절 모습. (사진=제주경찰청 유튜브 캡처)
최 순경은 “10년 정도 승마선수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어 말의 행동 특성과 눈빛을 잘 알고 있었다”며 “별다른 마구가 없어 당장 통제하기가 난감했지만 근무복 허리띠 2개를 풀어 임시 고삐를 만들어 연결했더니 순순히 따라와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 시절 쌓은 개인적인 경험이 도민의 안전을 지키고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돼 다행이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제주경찰청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