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1 절반 이상 수리력 '하위권'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2일, PM 03:10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서울 지역 고1 학생의 절반 이상이 수리력 진단검사에서 하위 수준인 1·2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리력 최하위 수준 학생 비율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갈 때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문수 의원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문수 의원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S-PLAN) 시행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고1 학생의 수리력 1수준 비율은 17.3%, 2수준은 36%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2024년과 비교하면 1수준은 13.7%에서 3.6%포인트, 2수준은 27.6%에서 8.4%포인트 각각 늘었다. 수리력 하위권인 1·2수준 합산 비율로는 2024년 41.3%에서 2025년 53.3%로 12%포인트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최상위인 4수준 비율은 34.2%에서 25.3%로 8.9%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수리력 저하는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갈 때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수리력 1수준 비율은 초4 5%, 초6 5.7%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으나 중2에서 13.7%로 2.4배 이상 치솟았다. 고1에서는 17.3%까지 늘었다. 안정권인 3·4수준 비율 역시 문해력은 전 학년에서 약 80%를 유지한 반면 수리력은 초등학교에서 약 80%를 보이다가 중2와 고1로 올라가면서 60% 이하로 떨어졌다.

또 지난해 검사에서 시험 시작 10분 이내에 답안을 제출한 학생은 문해력의 경우 초4 18명, 초6 43명, 중2 73명, 고1 108명이었으나 수리력은 초4 23명, 초6 24명에서 중2 135명, 고1 245명으로 급증했다. 상급 학년으로 갈수록 수학 문제를 대충 풀고 일찍 답안지를 제출한 것이다.

김문수 의원은 “고1 학생 절반 이상이 수리력 1·2수준에 머물고 10분 만에 답안을 제출하는 현실은 초등 고학년부터 시작된 수학 학습 결손과 긴 문장의 지문을 읽지 못하는 문해력 문제가 맞물린 결과”라며 “수리력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는 초6~중2 전환기부터 문해력과 연계한 집중 보정 교육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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