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청 출범했는데 버스정류장엔 여전히 '검찰청'…이유는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03일, AM 06:00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한 2일 서울 서초구 교대역에 부역명이 '법원·검찰청'으로 표시돼 있다. 2026.10.2 © 뉴스1 최지환 기자

검찰청이 지난 2일 폐지되고 공소청이 출범했지만, 서울 시내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 등의 표지판에 적힌 '검찰청' 명칭은 당분간 남는다.

3일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TOPIS)에 따르면 검찰청 명칭이 들어간 버스정류장은 총 27곳이다.

이들 버스정류장의 '검찰청' 표지판은 '공소청'으로 변경될 예정이지만, 실제 교체까지는 한 달가량 걸릴 전망이다.

표지판 제작과 교체 등에 시간이 필요한 탓이다.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이름에 들어갈 시트에 쓸 프린트도 바꿔야 하고 디자인 업체와도 이야기해야 한다"며 "통상 4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지하철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서울 지하철 2·3호선 교대역에는 '법원·검찰청'이라는 부역명이 붙어 있다. 이 명칭 역시 변경이 필요하다.

통상 역명 변경을 위해서는서울시 조례에 따라 시 지명위원회의 제·개정 심의와 자문을 거친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정부 조직 개편에 따른 수정인 만큼 별도 절차를 거치지 않는 방향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 도시철도과 관계자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바뀌는 것인 만큼 빨리 진행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그럼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공소청과도 부역명 아래의 영문 표기 등 세부 사항 또한 조율 중이라고 이 관계자는전했다.

지하철역에서 '검찰청'을 지우는 작업에도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9일 서울교통공사가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검찰청 표기 역명 관련 안내표지 정비 소요 비용은 11억2100만 원에 달한다.

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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