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인 줄 알고 주웠는데"…먹었다간 구토·호흡곤란까지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4일, PM 03:1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길에서 주운 열매를 밤으로 착각해 갈비찜에 넣으려다 독성이 있는 ‘마로니에 열매’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길에 떨어진 열매를 밤으로 알고 주워왔다가 식용이 아닌 ‘마로니에 열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갈비찜을 만들던 중 생밤이 없어 아쉬워하던 차에 길가에 밤처럼 생긴 열매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반가운 마음에 열매를 주웠지만 사진을 검색해 본 뒤 상황이 달라졌다. 해당 열매가 식용 밤이 아닌 독성을 가진 가시칠엽수 열매, 이른바 ‘마로니에 열매’였기 때문이다.

A씨는 “정보를 안 찾아보고 이걸로 갈비찜을 했으면 다 골로 보냈을 뻔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챗GPT)
(사진=챗GPT)
비슷한 경험담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출근길에 시민들이 마로니에 열매를 밤으로 착각해 줍는 모습을 보고 “밤 아니에요. 드시면 큰일 나요”라고 말리러 뛰어갔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실제로 마로니에 열매를 밤으로 알고 반 개가량 먹었다가 하루 종일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마로니에는 가로수나 조경수로 자주 심는 나무로, 열매가 갈색이고 표면이 매끈해 식용 밤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마로니에 열매에는 탄닌과 글루코사이드 등 독성 성분이 들어 있어 섭취할 경우 구토와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식용 밤과 구별하려면 겉껍질과 열매 모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밤송이는 가늘고 날카로운 가시가 촘촘하게 나 있는 반면 마로니에 열매를 감싼 껍질의 가시는 비교적 굵고 듬성듬성하다.

또 밤은 끝부분에 뾰족한 꼭지가 있지만 마로니에 열매는 전체적으로 둥글고 표면에 광택이 나는 경우가 많다.

가을철 길가에서 밤과 비슷한 열매를 발견하더라도 정확한 종류를 확인하기 전에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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