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넘어 기록·교육으로”…대구 10월항쟁 80년, 정책 점검 요구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4일, PM 03:17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대구 10월항쟁 80주년을 맞아 민간인 희생자 추모사업을 기록·교육·연구로 넓히고, 관련 정책을 지속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대구시의회에서 나왔다.

최완식 대구시의원은 지난 1일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민간인 희생자 명예 회복 관련 사업의 예산과 추진실적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진실화해위원회 권고사항의 이행 여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을 촉구했다.

올해는 1946년 10월 대구에서 시작된 사건으로부터 80년이자,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조례가 제정된 지 10년이 되는 해다. 최 의원은 새로운 역사적 평가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기관이 확인한 민간인 희생과 현행 조례에 따른 후속 조치를 점검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2020년 가창면 용계리 위령탑 준공과 합동위령제 지원, 2023년 유해발굴 협조, 2025년 10월항쟁 발상지 표지판 설치 등을 추진해 왔다.

최완식 대구시의원. (사진=대구의회)
최완식 대구시의원. (사진=대구의회)
이에 1·2기 진실화해위원회의 대구 관련 결정과 권고사항을 정리한 ‘과거사 결정·권고 이행관리대장’ 구축을 제안했다. 조례 제정 이후 연도별 사업비와 성과를 전수 점검하고, 추모시설과 위령제뿐 아니라 자료 발굴·학술연구·구술채록·인권교육에도 지원이 이뤄졌는지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80주년 기념사업은 공식 추모와 기록, 교육을 아우르는 종합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시와 유족회, 대학, 언론, 박물관 등에 분산된 자료를 연결하는 ‘대구 과거사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교육청·대학·박물관과 함께 청소년 교육자료와 시민강좌, 역사 현장 답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자는 제안이다.

최 의원은 “80주년을 지난 10년의 정책을 점검하고 사라져가는 증언과 자료를 공공의 기록으로 남기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2027년 이후에도 권고 이행과 유족 지원, 유해발굴, 추모·교육·연구가 이어지도록 중장기 기본계획과 조례의 실효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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