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광주 서부소방서 박형주 119구급팀장은 지난 2일 설악산 대청봉 표지석 인근에서 등산객 A씨가 약 2m 아래 바위로 추락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A씨가 의식을 되찾았지만 구토와 두통, 졸림 증상을 보이자 뇌 손상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119상황실과 연락해 헬기 이송을 요청했다.
박 팀장은 등산객들과 함께 A씨를 약 600m 아래 헬기 이착륙장 인근까지 옮겼고, 현장 상황 전달과 헬기 유도까지 맡았다.
A씨는 군 헬기로 성남의 국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팀장은 “사고를 보는 순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소방관으로서 환자가 구조될 때까지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 혼자 한 일이 아니다”라며 “현장에 있던 간호사와 등산객들이 함께 도와줬고 119상황실과 군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환자를 신속히 이송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