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산림에서 발견된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 모습. 양평군은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됐다.(사진=경기도)
산림이 많은 가평과 양평은 피해 고사목만 3만 그루 이상인 ‘심(甚)’지역으로 분류됐고, 양평은 지난 8월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특별방제구역에 지정됐다. 전체 피해의 약 90%는 가평·양평·포천·남양주·광주 등 동북부 5개 시군에 몰려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잣나무 등 소나무류에 기생하는 재선충이 매개충을 통해 옮겨가 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산림병해충이다. 감염되면 치료가 어려워 감염목을 제거하는 것 외에는 확산을 막을 방법이 없다.
이처럼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급격히 늘자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소나무 재선충병 전담 TF 즉시 구성 △전담팀 신설 △5개년 광역방제전략 수립 △수도권 공동방제 협의체 운영 △산림청과 협업체계 구축 등을 지시했다.
이번 지시에 따라 경기도는 이달 중 팀장 1명을 포함해 총 4명의 직원으로 소나무재선충병TF를 구성할 예정이다. 전담조직은 △경기도 광역방제전략(5년) 수립, 수도권 공동방제 협의체 운영 △시·군 맞춤형 방제(복합방제·수종전환) 지도 및 예찰 점검 △방제광역협의회 운영 등의 역할을 한다.
소나무재선충병TF는 올해 안으로 산림청 국가방제전략(2026~2030)과 연계한 광역방제전략을 수립하고 시·군이 매년 해야 하는 지역방제전략 수립도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내년에는 소나무재선충병 전담팀을 정식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관계 공무원과 학계 전문가, 산림기술자, 임업인, 지역 대표 등이 참여하는 재선충병방제지역협의회를 구성해 현장 의견을 방제전략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서울·강원 등 인접 지자체와 경계 지역을 공동으로 예찰하는 한편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광역 방제 계획도 추진할 방침이다.
추미애 지사는 “소나무재선충병은 한 번 감염되면 100% 고사하는 만큼 확산 초기에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담 TF를 중심으로 도와 시·군, 유관기관이 하나의 방제망으로 움직여 피해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6월부터 2026년 5월 기준 전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은 약 177만 3000그루로, 전년 148만 6000그루보다 19.3% 증가했다. 발생 지역도 154개 시·군·구에서 166개로 12곳 늘어나며 급격한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