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여수세계섬박람회 필요하면 감사"…부실 논란 도마에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6일, PM 05:3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사업비 증가와 콘텐츠 부실 논란이 불거진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 대해 필요할 경우 행사 종료 후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6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장관은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안부 국정감사에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감사가 필요하면 사후에 감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정부 승인 당시 247억 7000만원이었던 사업비가 723억 8000만원으로 약 2.9배 늘어난 경위를 따졌다. 예산이 크게 증가한 만큼 추가로 타당성을 검증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장관은 당초 승인한 사업비가 약 248억원이고 당시 정부 지원액은 67억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행사심의위원회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은 사업은 투자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부연했다.

콘텐츠에 편성된 예산과 실제 행사 수준을 둘러싼 질의도 이어졌다. 진 의원은 전시 콘텐츠에 90억원, 행사 프로그램에 65억원 등 총 155억원을 책정했지만 결과물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구체적으로 흰 천을 쓴 유령이 등장하는 홍보영상과 1톤 트럭에 천을 씌워 배를 표현한 거문도 뱃노래 공연 등을 문제 삼았다. 거문도 뱃노래 공연에는 200만원이 들어 출연자 1인당 약 8만원 수준이었다며, 전체 콘텐츠 예산이 어떻게 쓰였는지 따져 물었다.

진 의원은 윤 장관이 행사에 앞서 네 차례 방문한 점을 언급하며 현장을 제대로 점검했는지도 질문했다.

윤 장관은 “문 당시 전시물 등 콘텐츠가 아직 설치되지 않아 시설을 중심으로 살폈다” 답했다. 행안부가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진 의원이 준비와 운영의 실패가 드러나면 행안부와 장관이 책임질 의향이 있는지 묻자 윤 장관은 “제가 책임져야 할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답변했다. 이어 “막일인 11월 4일까지 운영이 잘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서도 필요하면 사후 감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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