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충북 청주에 위치한 한국교원대학교 부설 특수학교 신축 공사장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2025.10.1 © 뉴스1
특수학교 학생 11명 중 1명은 학교까지 가는 데 1시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지역 학생의 장거리 통학 비율은 특별·광역시의 약 2배에 달했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특수학교 통학생 3만917명 가운데 편도 통학시간이 1시간 이상인 학생은 2859명(9.2%)으로 집계됐다.
편도 30분 이상 걸리는 학생은 1만4726명(47.6%)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장거리 통학생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편도 1시간 이상 통학생은 2022년 1783명에서 2024년 2738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2636명에 이어 올해 2859명을 기록하며 3년 연속 2600명을 웃돌았다. 편도 30분 이상 통학하는 학생 비율도 최근 5년간 매년 44%를 넘었다.
편도 2시간 이상 걸리는 초장거리 통학생도 매년 나왔다. 2022년 7명, 2023년 13명, 2024년 12명, 지난해 12명, 올해 5명이었다.
도 지역 학생의 통학 부담은 더 컸다. 최근 5년(2022~2026년)간 도 지역 특수학교 학생의 편도 1시간 이상 통학 비율은 11.3%로 특별·광역시(5.3%)의 약 2배였다. 경기를 제외해도 도 지역은 10.4%로 비슷한 격차를 보였다.
경북은 장거리 통학 비율이 가장 높았다. 편도 30분 이상 통학 비율이 2024년부터 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올해는 66.2%에 달했다. 최근 5년간 편도 1시간 이상 통학 비율도 15.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올해 편도 2시간 이상 통학생 5명 가운데 4명도 경북 학생이었다.
통학생 증가 속도에 비해 통학버스 확충은 더뎠다. 특수학교 통학생은 2022년 2만6978명에서 올해 3만917명으로 14.6% 늘었다. 같은 기간 통학버스는 808대에서 892대로 1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버스 1대당 통학생은 33.4명에서 34.7명으로 매년 늘었다. 통학지원인력은 868명에서 1177명으로 35.6% 증가했다. 경북의 통학지원인력은 5년 내내 38명에 머물렀다.
한 의원은 "특수학교 학생 11명 중 1명은 왕복으로 치면 하루 2시간 이상을 통학에 쓰는 셈"이라며 "장거리 통학은 학생의 학습권·건강권과 직결된 문제로 그 부담을 가족이 떠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수학급·일반학급 학생까지 포함한 통학 실태를 매년 같은 기준으로 조사·공개해야 한다"며 "편도 통학시간이 일정 기준을 넘는 학생에게는 노선 조정, 소형 차량, 통학비 지원, 동승 인력 등 맞춤형 통학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kjh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