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카페 가서 가방 좀 찾아와요"…만둣가게에 걸려 온 황당 전화, 왜?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07일, AM 11:46

스레드 @paju_mandu

자신이 가방을 두고 온 카페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인근 만둣가게에 전화해 대신 찾아봐 달라는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는 업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전화를 건 사람은 가게를 찾은 고객도 아니었다.

경기도 파주시에서 만둣가게를 운영하는 A 씨는 6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냐"며 영업 중 겪은 일을 공개했다.

A 씨에 따르면 이날 매장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평소처럼 "감사합니다. 파주 00 손만두입니다"라고 전화를 받은 A 씨에게 손님은 대뜸 "제가 그 근처 ○○카페에 가방을 두고 왔다"며 "그런데 카페에서 전화를 안 받아서 네이버에서 찾아보고 전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전화에 당황한 A 씨가 이곳은 만둣가게라고 안내하자 손님은 "카페에 가셔서 가방이 있나 좀 찾아봐 달라"며 "내가 지금 아이와 있어서 나가기가 힘들다. 멀지도 않은데 좀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A 씨가 "지금 일하는 중이라 어렵다. 죄송하지만 조금 있다가 카페에 다시 전화해 보시라"고 거절하자 손님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전화를 끊어버렸다.

A 씨는 "처음에는 우리 매장에 가방을 두고 갔다는 줄 알았다"며 "알고 보니 남의 카페에 두고 온 가방을 나보고 찾아달라는 전화였다. 순간 잘못 들은 줄 알았다"고 황당해했다.

이어 "조금 전에 있었던 실화다. 너무 어이없고 웃겼다"며 "저희 매장은 ○○카페가 아니고 파주 00 손만두입니다"라고 거듭 알렸다.

사연을 접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비슷한 경험담들이 이어졌다.

한 자영업자는 "옆 족발집이 전화를 안 받는다고 문이 열려 있는지 확인해달라는 전화도 받아봤다. 또 우리 매장 근처에서 지갑을 떨어뜨린 것 같으니 나가서 찾아봐 달라고 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옆 가게 벤치에 두고 온 담배를 챙겨달라는 전화도 받아봤다"며 "심지어 셋 다 우리 손님도 아니었다"고 전했다.

옷 가게를 운영한다는 또 다른 자영업자도 "나도 종종 있다. 옆 김밥집에서 김밥 몇 줄을 포장해달라는 부탁을 받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 밖에도 "바쁜 사장에게 어떻게 저렇게 당당하게 부탁하냐", "손님은 왕? 자영업 하기 점점 힘들어진다", "고민이란 걸 안 하나?"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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