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6 © 뉴스1 박지혜 기자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7일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먹통 사태' 후속 대책과 관련해 "대학마다 시간대별로 경쟁률을 발표하던 것을 모든 것이 끝난 다음 날 할 수 있도록 바꾸는 등 매뉴얼을 상당 부분 수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달 수시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 이후 정시모집을 앞두고 원서접수 시스템과 관련 매뉴얼을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원서 접수번호를 통해 지원자 규모를 유추할 수 있는 현행 방식도 손본다.
최 장관은 "접수번호를 딱 보면 '내가 몇 번이니까 어디쯤 됐겠네'라는 것을 볼 수 있도록 돼 있는 것을 어떻게 수정할 수 있는지 대교협(한국대학교육협의회)과 교육부가 같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할 수 있는 것과 급격한 변화로 인해 정시에 또 다른 위험이 도래할 것이 예상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만들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수시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 당시 접수 시간이 오후 7시까지 연장된 일부 대학보다 먼저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학의 최종 경쟁률이 공개되면서 형평성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정 대학교의 최종 경쟁률이 발표된 것을 커뮤니티나 SNS에 공유할 수 있다"며 "오후 7시까지 연장된 학교가 있는데 오후 6시 53분에 경쟁률이 발표된 것을 캡처해 올리면 웹상에서 얼마나 많이 유포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당시 대학 홈페이지 접속 기록 등을 토대로 경쟁률을 확인한 뒤 추가 접수한 사례 3건에 접수 취소를 권고한 데 대해서도 "그 외 어떤 경로로 경쟁률을 알 수 있었는지는 파악이 안 돼 있다"고 했다.
최 장관은 "수시 먹통 사태에 관해서는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매우 무겁게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시모집까지 더 이상의 이런 상황 발생 없이 어떻게 할 것인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정시까지 잘 마무리한 뒤 전반적인 검토를 하겠다"며 "실제로 사기업에 맡길 것이 아니라 국가에서 바로 할 수 있는 것까지 포함해 검토해서 그 뒤 대책을 마련하고 다시 국회에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ch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