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권현 청도군수 취임 100일…농산물 유통·정주 여건 개선에 집중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7일, PM 05:16

[청도=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박권현 청도군수가 취임 100일을 맞아 농산물 유통 경쟁력 강화와 청년 정착, 체류형 관광을 주요 군정 과제로 제시했다. 가뭄 대응과 통합돌봄 등 생활 현안을 챙기는 한편, 교통망과 관광시설 확충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도 이어가고 있다.

청도군은 7일 민선 9기 출범 이후 추진실적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군민 행복이 청도의 힘입니다’를 비전으로 농업·경제, 미래, 문화, 복지, 열린행정 등 5대 분야에서 61개 공약사업을 추진한다.

취임 초기에는 가뭄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군내 관정 400여 개를 가동하고 운문댐 가뭄 현장에서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군은 가뭄 대책 재원 11억원을 확보해 관정 개발과 송수관로 정비 등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경북도와 도의회에 주요 현안사업을 위한 도비 24억여원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청도군
사진=청도군
농업 분야에서는 생산과 저장·가공·판매를 연결하는 유통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대규모 유통센터 조성과 스마트팜 확대, 기능성 작물 발굴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달 중순 기준 과수 공판장 누계 출하량은 804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486톤보다 555톤 늘었다. 증가율은 약 7.4%다. 군은 유통 기반 확충을 통해 출하 확대가 농가소득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귀농·귀촌 지원은 주거와 일자리, 교육 여건을 함께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귀농귀촌 원스톱 지원센터와 한 달 살기 프로그램 ‘청도 미리’를 운영하고, 청년 귀농인에게는 최장 3년간 정착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액은 1년 차 월 110만원, 2년 차 100만원, 3년 차 90만원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대구권 광역철도인 대경선의 청도 연장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연장사업은 건의 단계로, 향후 국가계획 반영 여부가 추진의 관건이다.

청도읍성 전경. (사진=청도군)
청도읍성 전경. (사진=청도군)
관광은 당일 방문을 지역 체류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유천문화마을 활성화와 역사문화유산 복원, 팔조령·양원 관광지 조성, 청도읍성 문화예술 사업, 치유의 숲 활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운문사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수장고 건립 지원도 국가유산청에 요청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고령층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청도형 통합돌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통합지원회의를 15차례 열었으며 302명이 제도를 신청했다. 9월 기준 제공 실적은 식사 지원 133건, 가사 지원 75건, 방문 이미용 90건, 방문목욕 31건, 방문진료 20건이다.

이들 실적은 서비스 제공 건수로, 한 사람이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전체 수혜 인원과는 구분된다. 군은 방문형 돌봄과 건강관리, 응급의료 대응을 연계해 고령 주민의 생활 안전망을 보완할 방침이다.

사진=청도군
사진=청도군
소상공인 지원에는 매출 동행 패키지와 전통시장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청년 창업과 일자리 사업도 병행해 농업과 관광 분야의 방문·소비 수요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행정 운영에서는 9개 읍·면을 찾아가는 업무보고와 저연차 공무원 간담회를 진행했다. 카카오톡 신문고, 군민참여 모니터단, 주민참여예산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생활 기반시설 개선사업의 사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 군수는 “지난 100일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밑그림과 기반을 마련한 시간이었다”며 “군민의 목소리에 먼저 귀 기울이고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청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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