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도보다 검토 이유부터”…손희권, 영일만대교 주민설명 촉구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7일, PM 05:14

[경북=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영일만대교 대안노선 검토와 관련해 최종 결과뿐 아니라 검토 과정과 판단 근거를 주민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경북도의회에서 나왔다. 경북도는 주민설명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단계로 노선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손희권 경북도의원(기획경제위원회·포항9)은 지난 2일 제366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대안노선이 검토되는 이유와 경북도의 입장, 사업 변경에 따른 영향을 주민에게 충분히 설명했는지 따졌다.

손 의원은 포항시민들이 18년간 처음 추진된 영일만대교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며, 다른 대안이 제시된 배경부터 공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정 노선을 요구하기보다 주민이 사업의 변화와 쟁점을 이해한 상태에서 논의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손희권 경북도의원. (사진=경북도의회)
손희권 경북도의원. (사진=경북도의회)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그동안 주민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다만 국책사업의 노선 검토가 비공개로 진행돼 공개에 한계가 있으며, 향후 기본계획과 설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손 의원은 설명을 후속 단계로 미뤄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기본설계 단계에서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를 크게 바꾸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 공개 가능한 검토 경과와 쟁점을 알리고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대안별 접근성과 물류 여건, 주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경북도와 포항시가 함께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노선의 모양만 제시하는 방식으로는 주민들이 대안의 차이와 선정 이유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건설도시국장은 주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달라진 결과의 통보가 아니라 왜 달라지는지에 대한 설명”이라며 “사업 추진과 주민설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손 의원은 농어촌기본소득 확대에 따른 재정부담과 일자리사업의 취업·고용유지 성과, 지방보조사업 정산·평가, K-과학자마을 지원체계 등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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