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2022.10.14 © 뉴스1 김영운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비영리법인 직원이 가족이 임원으로 있는 업체의 환경 신기술 인증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7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비영리법인 한국건설자원협회 직원 A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A 씨는 협회에서 신기술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자신의 모친과 아내가 임원으로 등재된 업체들이 환경 신기술 인증을 받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실제 모친이 임원으로 있는 업체 한 곳의 인증 심사에 심사위원으로 직접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 가족이 임원으로 등재된 업체들이 협회 회원사들과 신기술 협약을 맺고 수억 원대 수수료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품질 인증을 담당한 연구원 B 씨도 A 씨 등 직무관련자들과 국내외 골프에 동행했다는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올랐다. 연구원은 자체 감사를 거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일산서부경찰서는 지난 8월 B 씨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
건설자원협회는 지난 7월 A 씨를 관련 업무에서 배제하는 보직 변경 조치를 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도 A 씨의 심사 참여 사실을 확인한 뒤 심사위원 후보군에서 제외했다.
김기현 의원은 "공정성이 핵심인 신기술 인증에서 담당자가 자신의 모친이 임원으로 등재된 회사의 심사에 참여했다거나, 인증 관계자와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것은 누가 봐도 부적절하다"며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eo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