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의 모습. 2024.5.21 © 뉴스1 김진환 기자
내년 2월 임기를 시작하는 서울대 차기 총장 후보군이 7일 열린 교내 정책평가를 통해 3명으로 압축됐다.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이날 서울대 교원·직원·학생으로 구성된 정책평가단이 총장 예비후보자 4명의 자질과 공약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강준호 사범대학 교수가 1위로 뽑혔다고 밝혔다.
이어 최해천 공과대학 교수가 2위, 이재영 인문대학 교수가 3위를 차지해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철 국제대학원 교수는 4위로 평가에서 탈락했다.
교내 정책평가는 총추위가 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 3인을 가리는 절차다. 이변이 없다면 정책평가 성적순으로 이사회가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출할 가능성도 높다. 최종 후보는 이후 교육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차기 총장으로 확정된다.
앞서 예비후보 4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15분까지 서울대 관악캠퍼스 글로벌공학교육센터 등에서 정책발표를 진행했다. 이후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전자투표를 통한 정책평가가 이어졌다.
교직원 평가단은 이날 오전 전임교원, 법인직원, 부설학교 교원 중 총 453명을 무작위 추첨해 구성했다.
학생 평가단은 별도 인원 제한 없이 정책평가단에 사전 등록한 학부생·대학원생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다만 학생 투표 결과는 교원 평가단 인원의 9.5% 수준으로 환산돼 반영됐다.
후보별로 △비전과 리더십 △교육·연구 등 정책과 실현 가능성 △국제적 안목 등 세 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항목 반영 비율은 각각 40%, 40%, 20%씩이다.
후보들은 앞선 두 번의 공개 소견 발표회와 정책토론회를 통해 교수 연봉 인상 등 처우 개선과 재정 확충 방안 등을 강조했다.
강 교수는 올해 기준 1억 3000만 원을 밑도는 정교수 평균 연봉을 우선 2억 원 수준까지 올리고 장기적으로 3억 원까지 높여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재원은 SNU벤처스 등 자체 수익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학교채를 발행하거나 학교 유휴자산을 유동화하면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대형 공공 연구 플랫폼을 통해 향후 4년간 신규 기금 2조 원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특히 기업과 최고경영자급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SNU 메가 프런티어 파트너스' 채널을 통해 9000억 원을 조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동문 발전기금 등 기부금 확대를 통해 현재 약 6조 원에 머무는 서울대 총자산을 임기 내 10조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편 총추위는 공식적인 최종 후보 3인 압축 결과를 오는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eo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