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새어머니에게 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인 폭행을 당한 데 이어 학창 시절 '원조교제를 했다'는 누명까지 쓴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당시 친아버지는 "너를 딸이 아닌 여자로 느껴 질투하는 것"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들며 새어머니를 옹호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는 어린 시절 새어머니에게 당한 가정폭력과 학대의 상처로 고통받고 있다는 20대 여성 A 씨가 아버지와 함께 출연했다.
A 씨는 6살 때 아버지가 재혼한 뒤 새어머니와 살기 시작했다. 그는 "집에는 당구채를 깎아 만든 매가 있었다"며 초등학생 때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새어머니는 자기 친자녀들과 달리 A 씨와 동생에게만 폭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학대는 초등학교 3~4학년 무렵 더욱 심해졌다. A 씨는 "머리끄덩이를 잡는 건 기본이고 화가 나면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던졌다"며 "'엎드려뻗쳐'를 한 상태에서 당구채로 맞아 엉덩이가 피떡이 돼 눕지도 못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A 씨가 중학생 시절 학교에서 한 여학생이 원조교제를 했다는 소문이 돌자 새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쟤가 원조 교제한 거다. 가서 확인해 봐야 한다"고 거짓말을 하며 부녀 사이를 이간질하기도 했다.
A 씨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며 "새엄마는 왜 나한테 이렇게까지 하냐"고 따지자 당시 아버지는 "네가 질투 나서 그런 거다. 여자로서 느껴져서 그렇다. 딸이 아니라 여자로 보여서 네가 공부하고 그러는 게 부러운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스무 살에 독립한 A 씨는 약 6개월 전 새어머니와 연락을 끊었다. 당시 새어머니가 집안의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죽고 싶다"는 연락을 해오자 A 씨는 "어릴 때 나한테 죽으라고 했던 사람이 죽고 싶다고 연락하냐"고 따졌다. 그러나 새어머니는 "내가 언제 그랬냐, 난 그런 적 없다"라며 부인했다고 전했다.
이호선은 A 씨의 아버지를 향해 "방관자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하며 자녀에게 가해진 폭력을 방임한 책임이 있다고 짚었다.
이에 아버지는 딸의 두 손을 꼭 잡고 "내 욕심을 채우느라 그동안 지켜주지 못했던 것에 정말 미안하다"며 "이제는 내가 지켜주겠다.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호선이 아버지의 사과를 들은 기분을 묻자 A 씨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고개만 끄덕였다.
이호선은 이런 A 씨의 모습을 지켜보며 "어린 시절 보호해 주지 못한 딸을 지금부터 새엄마로부터 잘 지켜야 한다"며 "딸의 표정 없는 눈물이 밝고 환한 20대의 아름다움으로 변할 수 있도록 앞으로 아빠가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