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은 '쩨작가'로 활동 중인 30대 A씨가 제작한 일러스트다. 우측은 캐릭터 '성운이'의 제작자 김모(25)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이미지다. (이미지=창작자 제공)
‘쩨작가’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30대 A씨는 이 같은 밈(meme)을 일러스트로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A씨는 “글자 하나하나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점이 한글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 문자로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캐릭터 ‘성운이’ 제작자인 김모(25) 씨도 이러한 내용의 게시글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다. 김씨는 “실제 팔로워분들 반응이 좋았다”며 “가령 ‘집중력’을 ‘집으로 끌어당기는 힘’이라며 말을 직접 만들어 댓글을 다는 독자분들을 보면서 즐거웠다”고 전했다. 이어 “누구나 아는 단어에서 예기치 못한 단어를 끄집어내 공감을 형성하는 과정이 뜻깊었다”고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젊은 층의 언어유희가 과거부터 이어져 온 놀이 문화라고 분석한다. 한글의 독창성을 바탕으로 시대에 따라 표현을 달리하며 지속돼 왔다는 의미다.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우리말은 여타 외국어와 달리 소리는 같으나 의미가 다른 ‘동음이의어’가 발달해 있다”며 “애초에 언어유희가 활발하게 나타날 수 있는 건 이러한 배경 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래 의미가 지나치게 퇴색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언중(언어 대중)이 자발적으로 참신한 표현을 만들고 즐기는 문화 역시 우리말의 묘미”라고도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