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에 가석방 요구 이화영, 李 정부 출범 뒤 1일 1접견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8일, PM 04:48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으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돼 복역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재명 정부 출범 하루 평균 1회의 외부 접견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가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국조특위 청문회 출석해 증언하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사진=뉴시스)
국조특위 청문회 출석해 증언하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사진=뉴시스)


8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16개월 간 모두 454번의 외부 접견을 했다. 접견 횟수는 한 달 평균 28.3번으로 하루 평균 1회 접견을 한 것이다.

접견 유형은 변호인 접견이 35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 접견 81건, 장소변경접견 20건이 뒤를 이었다. 장소변경접견은 가림막 등 접촉 차단 시설이 없는 장소에서 이뤄져 ‘단독 접견’ 또는 ‘특별면회’로 불린다.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인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 전 부지사는 매달 2~3차례 장소변경접견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 인사들은 최근 이 전 부지사를 접견한 사실을 공개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달 23일 수원구치소를 찾아 이 전 부지사를 접견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수감 장기화에 대해 “더 이상 못 참겠다”는 취지의 토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대북송금특검조작 수사 과정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 조속한 조작기소 특검이 필요함을 다시 느꼈다”고 했다. 이 전 부지사 측에 따르면 김문수 의원 등도 접견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총 172회 서신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측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수수하고 800만 달러 대북송금에 공모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로 지난해 6월 상고심에서 징역 7년8개월과 벌금 2억5000만원, 추징금 3억2595만원이 확정됐다. 그는 5년째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또 이 대통령과 함께 제3자 뇌물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최근 공개적으로 가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그의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전날 최근 “이 전 부지사가 청와대에 가석방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가 이 대통령에게 매우 화가 나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진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이 전 부지사는 가석방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이므로 가석방 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주진우 의원은 이 전 부지사의 접견에 대해 “민주당의 줄면회로도 ‘시한폭탄 이화영’의 입을 영원히 막을 수는 없다”면서 “이 대통령은 풀어주자니 ‘공범 인증’, 가둬두자니 폭로가 두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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