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첫 시험발사 성공…李 대통령 참관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8일, PM 06:12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국 기술로 연구·개발 중인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의 최초 시험발사가 8일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현장을 직접 참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창단 8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창단 8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극초음속 비행 환경에서 초고온 내열소재의 성능과 유도·제어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발사”라고 설명했다.

HGV는 추진체로 대기권 상층부까지 가속 상승한 뒤, 추진체와 분리돼 낮은 고도에서 활공 비행하는 미사일이다. 비행궤적을 예측하기 어렵고 마하 5 이상의 속도를 내 유사시 적의 주요 전략 목표를 기습 타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발사된 HGV는 목표 고도까지 상승한 뒤 성공적으로 분리됐고, 계획된 비행을 이상 없이 수행했다. 특히 기존 탄도미사일과 달리 분리 후 낮은 고도로 내려와 수직·수평으로 궤도를 자유롭게 바꾸는 불규칙 활공 비행을 마쳤다. 강 수석대변인은 “지정된 목표점에도 정확하게 탄착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원으로부터 발사 계획을 보고받는 과정에서 해상 고정 바지에 발사대를 올려 발사하는 이유가 안전 문제 때문인지 등을 확인했다. 이후 시험발사 성공을 보고받고 연구진을 격려하며 “여러분의 수고로 국방력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안보는 스스로의 힘으로 확보하는 것”이라며 “첨단 무기를 개발하고 실전 배치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오늘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고도화해야 한다”며 HGV의 신속한 개발과 배치를 당부했다.

시험발사 참관 후에는 우리 군의 고위력 미사일 현무-5를 시찰했다. 이 대통령은 “강력한 자주국방 역량이 평화와 안정을 지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시험발사 성공으로 한반도 전장 환경에서 핵심표적을 타격할 새로운 억제 수단의 확보 준비가 완료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시험발사 현장에는 ADD 관계자와 국가안보실 안보1차장, 국방부 장관,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