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만 입시? 초등학교도 입학 전쟁…서울 국·사립초 지원 시즌 개막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11일, AM 07:10

지난해 3월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개학일 첫 등교를 하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2025.3.4 © 뉴스1 이동해 기자

2027학년도 서울지역 초등학교 입학 시즌이 시작된다. 서울교대부초·서울사대부초 등 국립초 2곳이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사립초 38곳도 다음 달 일제히 원서를 받는다.

인기만큼 입학 문은 좁다. 모집 인원이 제한된 데다 지원자가 몰리는 학교가 적지 않다. 성적이나 면접이 아닌 추첨으로 당락이 갈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입학을 '로또 당첨'에 빗대기도 한다.

서울교대부초 26일부터 접수…서울사대부초는 내달 2일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교대부초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2027학년도 신입생 원서를 진학어플라이를 통해 접수한다. 추첨은 다음 달 18일 오전 11시 서울교대 에듀웰센터에서 진행한다.

서울의 또 다른 국립초인 서울사대부초는 다음 달 2일부터 9일 낮 12시까지 진학어플라이에서 원서를 받는다. 서울에 거주하는 취학 대상 아동 등이 지원할 수 있다.

추첨은 서울교대부초와 같은 날이다. 다음 달 18일 오후 3시 서울사대부초 마로니에홀에서 진행한다. 당첨자는 이날 오후 5시 이후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립초는 조금 늦게 문을 연다. 서울지역 사립초 38곳은 다음 달 6일 오전 9시부터 11일 오후 4시30분까지 원서를 받는다.

한 아이가 지원할 수 있는 학교는 최대 3곳이다. 선택지는 세 곳이지만 합격은 추첨에 달렸다. 다음 달 16일 오전 11시 38개 학교가 동시에 전산 추첨을 진행한다.

입학 절차는 한곳에서 이뤄진다. 서울사립초연합회가 운영하는 '사립초 입학포털'에서 원서접수부터 추첨·등록까지 진행할 수 있다.

국립초는 학비 부담 적어…사립초는 특성화 교육 강점
국립초의 가장 큰 매력은 학비다. 공립초와 마찬가지로 수업료를 받지 않는다. 대학과 연계한 교육환경까지 갖추면서 매년 좁은 입학문을 두고 경쟁이 벌어진다.

서울교대부초와 서울사대부초는 각각 서울교대와 서울대 사범대학의 부설학교다. 예비교사 교육과 교육과정 연구·실습 등의 역할도 맡는다.

통학은 약점이다. 서울에 거주하면 지원할 수 있어 학교와 집이 멀어질 수 있다. 학교가 직접 운영하는 통학버스도 없다. 합격의 기쁨과 별개로 6년간 이어질 등하교를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

사립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차별화한다. 영어·예체능 등 특성화 교육부터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까지 학교마다 선택지가 넓다. 상당수 학교는 통학버스도 운영한다.

대신 비용의 문턱이 있다. 연간 수업료는 평균 900만 원 안팎이다. 방과후 프로그램과 통학버스 등 비용도 추가된다.

거리도 무시하기 어렵다. 원하는 학교에 합격하더라도 멀리 떨어져 있다면 초등학교 6년 동안 매일 오가야 한다. 학교의 이름보다 아이가 감당할 수 있는 통학 거리인지 살펴야 한다.

교육계 관계자는 "경쟁률만 보고 학교를 선택할 필요는 없으며 교육과정과 자녀의 성향, 적응 가능성, 통학 여건까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며 "공립초도 다양한 교육과정과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이 있기 때문에 아예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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