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동네 여포"…웃통 벗고 '수제 창'으로 이웃 협박한 시장 상인[영상]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11일, AM 08:21

JTBC '사건반장'

경기도 고양시의 한 전통시장에서 점포 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던 상인이 쇠 파이프에 흉기를 묶어 만든 '수제 창'을 들고 시장을 돌아다니며 이웃 상인 부부를 위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상인은 "쥐를 잡으려고 만든 것"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 씨는 경기 고양시의 한 전통시장에서 어머니와 함께 2대째 전집을 운영하며 맞은편 전집 사장 B 씨와 형·동생 사이로 지내왔다.

그러나 A 씨가 가게 확장을 위해 시장 내 다른 점포를 계약하자 B 씨가 자신이 계약하려던 곳이라며 상도의를 문제 삼으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B 씨는 제보자 아내를 찾아가 철제 쟁반으로 위협하기도 했다. A 씨의 아내는 "전을 부치고 있는데 그 사람이 와서 '너희가 가게를 얻었느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하자 갑자기 달려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시 B 씨는 "칼로 찔러 죽이겠다"는 등 폭언을 쏟아냈으며, 주변 상인들이 나서서 말린 뒤에야 소동이 일단락됐다.

이뿐만 아니라 얼마 뒤 B 씨는 자신의 창고에서 쇠 파이프를 가져와 앞부분에 흉기를 연결해 '수제 창'을 만들어 협박했다.

A 씨의 아내는 "쇠 파이프를 미리 준비해 놓고 칼을 갈기 시작했다. 이후 테이프로 흉기를 연결해 창을 만들더니 우리에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다니면서 '찢어 죽여 버린다', '너희 언제까지 웃고 있나, 죽어 보자'며 계속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JTBC '사건반장'

A 씨는 B 씨의 모습이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수 여포를 연상시킨다며 그를 '동네 여포'라고 표현했다.

결국 특수협박과 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한 B 씨는 "분노조절장애로 약을 먹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상대방을 해칠 의도는 없었다"고 이를 부인했다.

수제 창을 만든 이유에 대해선 "가게 뒤편에 쥐가 많아 손님들에게 보이지 않도록 잡으려고 만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내가 창으로 사람을 때리거나 다치게 한 적이 있느냐"며 오히려 A 씨 측을 명예훼손과 폭행 혐의로 맞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A 씨 측은 B 씨가 언제든 자신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를 수 있다는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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