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낮 기온이 27도까지 오르는 가을 늦더위가 찾아온 가운데11일 경기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2026 구리 코스모스 축제를 찾은 나들이객이 분수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6.10.11 © 뉴스1 양희문 기자
10월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전국 곳곳에서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늦더위가 이어졌다.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29.6도까지 올라 1907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119년 만에 가장 더운 10월 중순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20분 기준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9.6도였다. 서울 도봉구는 한때 31.7도까지 올랐고 전북 전주 31.4도, 대전 30.2도, 충남 보령 30.1도 등 전국 곳곳에서 30도를 웃돌았다.
서울의 공식 측정 기온은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에서 관측한 값이다. 도봉구의 31.7도는 지역별 기온을 재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 측정한 값이어서 두 수치에 차이가 있다.
춘천은 28.8도로 기존 10월 일 최고기온 1위였던 2021년 10월 3일의 28.5도를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서울의 29.6도는 10월 전체 일 최고기온으로는 역대 3위다.
기상청은 동풍이 불고 낮 동안 햇볕이 더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늦더위는 비가 내린 뒤 수그러들 전망이다. 12일에는 오후부터 저녁 사이 중부 내륙 등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고, 13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예상된다.
13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강원 5~20㎜ △대전·세종·충남·충북 5~20㎜ △광주·전남 5~40㎜ △전북 5~30㎜ △부산·울산·경남 5~40㎜ △대구·경북 5~30㎜다. 제주도에는 11~13일 5~60㎜의 비가 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12일 22~28도에서 13일 19~25도, 14일 17~23도로 점차 낮아지겠다. 특히 13일 비가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eo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