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발목만 남기고 '뚝'…또 박살난 김성한 조형물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2일, AM 07:06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광주 도심에 설치된 김성한 전 해태 타이거즈 선수의 조형물이 또다시 파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용봉동 패션의거리 인근 인도에 설치된 김성한 전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선수의 조형물이 파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용봉동 패션의거리 인근 인도에 설치된 김성한 전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선수의 조형물이 파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광주 북부경찰서와 용봉패션의거리상인회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3시40분께 광주 북구 용봉동 패션의거리 인근 인도에 설치된 김 전 선수의 조형물이 파손됐다. 조형물은 무릎 윗부분이 부러져 발목 부분만 남은 상태다.

상인회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당시 승용차 조수석에서 내린 한 남성이 조형물 쪽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조형물을 파손하는 장면은 촬영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같은 날 오후 3시 30분께 북구청 당직실에 연락해 술에 취해 조형물을 훼손했다는 취지로 자진 신고하고 복구 의사를 밝혔다.

상인회는 해당 남성을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경찰은 남성의 신원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선수가 야구방망이를 들고 있는 모습의 조형물은 2020년 북구가 특화거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했다.

그러나 2023년 5월과 2024년 10월에도 취객 등에 의해 방망이 부분이 파손돼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북구는 추가 훼손을 막기 위해 조형물 접촉 자제와 훼손 시 처벌 가능성을 알리는 안내판까지 설치했지만 이번에 세 번째 파손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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