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정 대교협 회장 “대입 원서접수 체계 전반 보완할 것”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2일, AM 11:18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기정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이 지난달 발생한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장애 대응 매뉴얼, 경쟁률 공개 가이드라인 등을 전반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정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이 지난달 14일 서울 금천구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기정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이 지난달 14일 서울 금천구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회장은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교육부 등과 함께 수시모집 전산장애 관련 특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 사전 점검, 장애 대응 매뉴얼, 경쟁률 공개 가이드라인과 수험번호 체제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일이었던 지난달 11일 원서접수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의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수험생들이 수시 원서를 접수하는 데 차질을 빚었다. 이에 대교협과 교육부는 대학별 원서접수 마감 시간을 연장하고 전산 기록을 토대로 피해 수험생 구제에 나섰다.

이 회장은 “지난 9월 11일 수시모집 원서접수 대행사의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대학입학 전형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이번 사안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장애 발생 즉시 교육부에 상황을 보고하고 수험생의 지원 기회를 보호하기 위해 원서접수 마감 시간을 연장했다”며 “이후 객관적인 전산 기록을 바탕으로 구제 방안을 마련해 구제 대상으로 확인된 414건 가운데 354건이 최종적으로 원서접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현재 교육부 등과 함께 수시 전산장애 관련 특별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시모집에 대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원서접수 시스템의 안정성과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회장은 국회에 고등교육 투자도 요청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72% 수준”이라며 “대학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고등교육에 과감하고 안정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AI는 단순한 교육 도구의 변화가 아니라 교육과 연구, 행정 전반을 바꾸는 대학의 중요한 과제”라며 “AI 인프라 구축과 대학 간 공유·협력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대학에 대한 개인의 소액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학 기부금 10만원 전액 세액공제 제도’ 도입에 관해서도 국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회장은 “신뢰받는 대학 입시를 만들고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며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더욱 책임 있게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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