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범정부 디지털성범죄 대응 협의체 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2026.9.22 © 뉴스1 이종덕 기자
성평등가족부가 네이버·구글·메타 등 국내외 주요 플랫폼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정보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구글에 피해 영상물 삭제를 요청한 피해자의 이름과 직장, 연락처 등이 외부에 공개된 데 따른 조치다.
성평등부는 12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플랫폼 사업자 간담회를 열고 피해자 보호와 피해 영상물의 신속한 삭제·차단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네이버·카카오·구글·메타·틱톡·네이트·디시인사이드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8월 발생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개인정보 노출 사건을 계기로 마련한 자리다. 피해자가 구글에 피해 영상물 삭제를 요청하면서 제출한 이름과 직장, 연락처 등이 구글과 협업하는 해외 연구 프로젝트 사이트에 공개됐다.
성평등부는 해당 사례에 대한 정부 대응과 후속 조치를 공유할 예정이다. 피해자가 영상 삭제를 위해 제출한 정보가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플랫폼의 삭제 요청 정보 관리 체계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삭제 요청 정보의 수집·관리를 강화하고 목적 외 이용이나 공유를 막는 방안을 논의한다. 민감정보를 최소한으로 수집하고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통보·삭제·차단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다룬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이번 사례를 특정 플랫폼만의 문제로 보지 않고, 모든 플랫폼이 정보관리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mark83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