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길 교수 의문사 53주기…유족, 진실화해위에 진실규명 신청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12일, PM 01:59

故(고) 최종길 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최종길 교수를 추모하는 사람들의 모임 제공)


국내 '의문사 1호' 사건으로 알려진 故(고) 최종길 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사망 53주기를 맞아 유족 등이 정확한 사인 규명을 촉구하며 3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진실규명을 신청한다.

'최종길 교수를 추모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오는 13일 3기 진실화해위에 최 교수 사망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날 진실규명 신청에는 최 교수의 아들인 최광준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최 교수 사건 조사를 담당했던 유봉인 전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 교수는 1973년 10월 16일 이른바 '유럽거점 간첩단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에 자진 출두했다가 사흘 뒤인 10월 19일 사망했다.

당시 중정은 최 교수가 간첩임을 자백한 뒤 중정 본부 7층에서 투신자살했다고 발표했으나 유가족과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등은 최 교수가 중정 고문과 가혹행위로 사망했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해 왔다.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2002년 최 교수가 간첩이라고 자백했다는 중정 발표가 조작된 것이며 조사 과정에서 심각한 고문과 가혹행위가 있었다며 최 교수가 '위법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해 사망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최광준 교수는 "53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아버지가 언제, 어디에서, 어떤 경위로 사망했는지 마지막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에서 진실규명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교수의 53주기 추모제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의 묘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k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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