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 살해 후 아내 납치' 20대 남성…"우발적 범행" 진술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12일, PM 01:59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장모를 살해하고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납치해 도주하다 강원 양양군에서 붙잡힌 20대 남성 A씨가 11일 서울 송파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2026.10.11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 송파구에서 장모를 살해하고 혼인무효 소송 중이던 아내를 납치해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힌 20대 남성이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12일 오후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11일)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된 후 경찰 조사에서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한 것은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대체로 시인했다.

A 씨는 소송 과정에서 20대 아내 B 씨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있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50대 장모 C 씨를 살해한 후 강원도로 간 것은 '바람을 쐬기 위함' 등 명확한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11일 오전 5시 58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C 씨를 살해한 뒤 B 씨를 차량에 태워 강원 지역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추적 끝에 이날 낮 12시 35분쯤 강원 양양군의 한 야산에서 A 씨를 존속살해 및 특수감금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B 씨에게 접근하는 A 씨를 C 씨가 제지하자, A 씨가 C 씨를 공격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B 씨와 혼인무효 소송 중이었으며 지난 8월 가정폭력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B 씨의 신변 보호를 위해 8월 26일 A 씨에 대한 접근금지 조치를 신청했고, 법원은 9월 30일까지 B 씨의 100m 이내 접근과 전화·문자 등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을 금지했다.

또 A 씨가 B 씨의 주거지를 알고 있는 점을 고려해 B 씨를 지방 보호시설에서 지내도록 조치했다.지방 보호시설에서 지내던 B 씨는 어머니 C 씨의 집을 찾았다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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