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정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등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2 © 뉴스1 황기선 기자
이기정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이 지난달 발생한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가 예견 가능한 사고였다는 점을 인정했다. 민간 대행사에 장애 원인 분석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이 회장은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11일 발생한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가 전날(9월 10일)에도 발생했던 만큼 돌발 사고가 아닌 예견된 사고였다는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대교협이 대행사에 원인 분석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저희가 기술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유선과 메일을 통해 수차례 결과를 알려 달라고 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행사가 사고 예방과 대응에 안일했다는 지적에도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원서접수 시스템 운영체계 개선을 위한 세 가지 방안도 제시했다.
첫 번째는 공공기관이 시스템을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공공기관이 시스템을 소유하고 민간 대행사에 운영을 맡기는 방식이다. 세 번째는 현행 민간 운영 체제를 유지하되 공공기관의 법적 관리·감독 권한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 회장은 어떤 방식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시스템의 안정성을 가장 잘 담보할 수 있는지가 판단 기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장 정시모집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다가올 정시모집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교육부와 협의해 정시모집부터 장애 대응 매뉴얼을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개선 내용은 특별조사 결과가 나온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kjh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