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장모를 살해하고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납치해 도주하다 강원 양양군에서 붙잡힌 20대 남성 A씨가 11일 서울 송파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2026.10.11 © 뉴스1 안은나 기자
경찰이 혼인무효 소송 중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2일 오후 존속살해와 특수감금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전날(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50대 장모 C 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20대 아내 B 씨를 차량에 태워 강원지역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추적 끝에 이날 낮 12시 35분쯤 강원 양양군의 한 야산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B 씨는 경미한 찰과상을 입었으나 안전한 상태였으며, 흉기는 검거 장소 주변에서 발견됐다.
A 씨의 차량 안에서는 검거 장소 인근에서 발견된 흉기 외에도 길이 20㎝ 안팎의 송곳이 발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대체로 시인했지만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소송 과정에서 B 씨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있었다고도 진술했다.
C 씨를 살해한 후 강원도로 도주한 것은 명확한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A 씨는 B 씨와 혼인무효 소송 중이었으며 지난 8월 가정폭력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B 씨의 신변 보호를 위해 8월 26일 A 씨에 대한 접근금지 조치를 신청했고, 법원은 9월 30일까지 B 씨의 100m 이내 접근과 전화·문자 등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을 금지했다. 이후 경찰은 이달 6일 임시조치를 재신청했지만 법원 결정이 내려지기 전 범행이 발생했다.
be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