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 살해·아내 납치' 20대, 구속영장 신청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2일, PM 05:44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경찰이 서울 송파구에서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차량에 태워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20대 남성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1일 장모 살해 후 아내를 데리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 현장에 혈흔을 가리기 위해 모래가 뿌려져 있다. (사진=김태섭 수습기자)
11일 장모 살해 후 아내를 데리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 현장에 혈흔을 가리기 위해 모래가 뿌려져 있다. (사진=김태섭 수습기자)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후 5시 13분께 존속살해·특수감금 등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A 씨는 범행 당시 상황과 관련해선 모호하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A 씨는 전날 50대 장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20대 아내를 차량에 태워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2시 35분께 강원 양양군의 한 야산에서 A씨를 존속살해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38분께 “남자가 여자를 끌고 가려고 한다. 여자 1명이 쓰러져 있다”는 취지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서는 A 씨 장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강원경찰청 등과 공조해 추적에 나섰다. 오전 10시 30분께 양양군의 한 야산에서 차량과 함께 아내를 안전한 상태로 발견한 뒤 주변 수색을 이어가 A 씨를 검거했다.

한편 A 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며 아내에 대한 가정폭력 사건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은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로 넘겨졌다. 수원권선경찰서 관계자는 기존 접근금지 조치가 종료된 뒤 경찰이 접근금지를 다시 신청했으나 법원 결정이 나오기 전에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은 전날 A 씨 부부 사이에 진행 중인 소송이 이혼 소송이 아니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이혼 소송이 아니라 혼인무효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피의자가 강원도로 도주한 이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가 연고도 없는 지역인 강원도로 도주한 이유 등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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