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가벼운 옷차림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겨울 패딩이 진열된 의류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10월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때아닌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1도까지 올라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119년 만에 10월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2026.10.12 © 뉴스1 박지혜 기자
12일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가면서 역대 10월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대전 등 전국 곳곳에서도 최고 기록이 잇따라 깨지며 이례적인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다만 늦더위는 이날 밤부터 13일 오후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물러날 전망이다. 북서쪽 찬 공기가 남하하며 14일 아침 기온은 5∼14도까지 떨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낮 기온은 30.1도까지 오르면서 서울에 대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10월 일 최고기온 1위를 경신했다. 종전 1위는 1913년 10월 3일 30.1도였으나 기상기록은 최근 일을 상위에 놓는다는 원칙에 따라 기록이 바뀌었다.
대전은 이날 한낮 기온이 31.5도까지 치솟으며 종전 기록인 2021년 10월 3일의 31.2도를 넘어섰다.
이 밖에도 △전북 정읍(최고기온 31.1도) △충북 청주(30.6도) △경북 구미(30.0도)·상주(29.5도)·안동(29.0도) △강원 영월(29.8도)·원주(29.3도)·춘천(28.8도)·정선(28.8도) △경기 이천(29.1도) 등에서도 기록이 갈아치워졌다.
현재 한반도 남동쪽 고기압과 남서쪽에 기압골이 자리해 그 사이로 고온다습한 남풍이 유입된 데다 낮 동안 강한 햇볕이 더해지면서 늦더위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날 밤부터 다음날(13일) 낮까지 비가 내린 뒤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늦더위는 끝나겠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0도, 낮 최고기온은 20~26도로 예상된다. 14일부터는 아침 기온이 13일보다 5~10도가량 낮아져 5~14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주요 도시별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17도 △춘천 16도 △강릉 17도 △대전 17도 △대구 17도 △전주 18도 △광주 19도 △부산 20도 △제주 21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1도 △춘천 20도 △강릉 21도 △대전 21도 △대구 23도 △전주 23도 △광주 23도 △부산 24도 △제주 25도로 예상된다.
한편 12일부터 13일까지의 이틀간 예상 누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10~50㎜ △서해5도 5~30㎜(13일) △강원도 5~50㎜(13일) △대전·세종·충남 및 충북 10~50㎜ △광주·전남 5~50㎜ △전북 5~40㎜ △대구·경북 및 울릉도·독도 5~40㎜ △부산·울산(13일) 5~40㎜ △제주도 10~60㎜(산지에는 80㎜ 이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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