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퇴직자, 올해 벌써 100명 넘겨…5년째 세자릿수 '엑소더스'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13일, AM 09:02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한 2일 서울 서초구 공소청에서 공소청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왼쪽 사진은 지난 8월 5일 검찰 깃발의 모습. 2026.10.2 © 뉴스1 최지환 기자,이호윤 기자

올해 검사 퇴직자 수가 9개월 만에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형사사법 체계 전환과 검찰 개혁 등 영향으로 퇴직 검사 규모는 5년째 100명 이상을 기록했다.

13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퇴직한 검사는 총 110명이다.

이는 서울중앙지방공소청 근무 인원인 251명(9월 21일 기준)의 절반 수준이며, 울산지방공소청 현원(50명)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월별로는 1월 7명, 2월 33명, 3월 18명, 4월 11명, 5월 8명, 6월 3명, 7월 7명, 8월 12명, 9월 11명이 퇴직했다.

최근 5년간 검사 퇴직자 수는 매년 100명을 넘어섰다. 2022년에는 146명, 2023년에는 145명이 퇴직했다.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132명과 175명이 법복을 벗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체 퇴직자의 약 42%에 해당하는 71명이 8~9월에 집중적으로 퇴직했다.

이재명 정부가 검찰개혁을 주요 국정 과제로 내세우자 불투명한 미래와 경력 문제를 고민하다 조직을 떠난 검사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의원면직자 수는 99명으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이 진행된 2022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퇴직자가 증가하면서 검찰 내부에서는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진영 광주공소청 순천지청 부장검사(사법연수원 46기)는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중견 검사들의 대거 이탈로 복잡하고 어려운 사건들을 주로 담당해야 할 검사들의 공백이 너무 크다"고 호소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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