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청, '피의사실 공표' 백해룡 경정 사건 경찰에 이첩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13일, PM 03:50

백해룡 경정. 2026.1.14 © 뉴스1 구윤성 기자

'세관 마약 밀수 연루 의혹'을 주장하며 수사 자료를 공개했다가 고소당한 백해룡 경정 사건이 경찰로 이첩됐다.

13일 공소청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공소청은 인천공항세관 직원들이 백 경정을 피의사실 공표·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이달 초 경찰청에 이첩했다.

백 경정은 지난 2023년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인천공항세관 직원들이 말레이시아 국적 마약 운반책들과 공모해 100㎏이 넘는 마약을 밀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서울동부지검(현 서울동부공소청) 마약 합동수사단에 파견된 백 경정은 피의자 신원이 포함된 수사 자료를 반복적으로 공개해 공보 규칙을 어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2월 합수단은 관련 의혹을 모두 무혐의로 판단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당시 서울동부지검은 "세관 검역 시스템에 대한 오해와 밀수범들의 거짓말로 만들어진 실체 없는 의혹"이라고 설명했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인천공항세관 직원들은 지난 3월 백 경정을 피의사실공표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서울남부공소청은 지난 8월 백 경정 측에 출석 가능 일정을 요구했으나 결국 불발됐다.

한편 백 경정은 올해 1월 합수단 파견이 끝난 뒤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복귀할 때도 사건 기록 원본을 그대로 들고 나와 논란에 휩싸였다. 수사 기록 반출을 문제 삼은 서울동부공소청은 서울경찰청에 백 경정에 대한 감찰을 요청하기도 했다.

hu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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