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흉기난동범 "가방엔 약물, 돈다발 흘리며 범행"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3일, PM 05:52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13일 홈플러스 인천 구월점이 입점해 있는 인천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 난동(칼부림)이 발생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60대 피의자가 200만 원이 넘는 현금과 다량의 약물을 소지한 정황이 포착됐다.

13일 60대 A씨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태로 흉기를 휘두르며 범행하고 있다. (사진=JTBC)
13일 60대 A씨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태로 흉기를 휘두르며 범행하고 있다. (사진=JTBC)
13일 경찰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A(60)씨 소지품에서는 다량의 약물과 현금이 발견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복용한 약물이 향정신성의약품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기관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A씨는 약물뿐 아니라 거액의 현금도 소지하고 있었다. JTBC에 따르면 A씨는 범행 과정에서 5만 원짜리 현금 44장을 떨어트린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있던 상인은 매체에 “남성이 양손에 칼을 들고 피를 묻힌 채 뛰어다녔다”며 “남성의 가방에서 돈다발이 떨어졌고, 추후 경찰이 확보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현금을 확보해 출처와 용도 등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이용객 8명을 다치게 했다. (사진=뉴스1)
A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이용객 8명을 다치게 했다. (사진=뉴스1)
A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이용객 8명을 다치게 했다.

A씨는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층 식당가에서 식사 중이던 시민들의 부상이 가장 컸다.

A씨는 양손에 흉기를 묶은 상태로 범행했으며 경찰은 그의 가방에서 칼과 가위 등 흉기 10개 이상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목격자는 “A씨는 헝겊으로 양쪽 손에 흉기를 묶은 채 지하 2층에서 지상 3층까지 이동하면서 보이는 사람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며 “이어 4층까지 가려다가 입구가 의자로 막혀있자 다시 내려왔고 이용객들에 제압됐다”고 전했다.

부상자 8명 중 2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20∼50대 남녀 7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20대 여성은 긴급 수술 끝에 자가호흡이 가능한 상태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현재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소방 당국은 혹시 모를 추가 피해자를 대비해 건물 1층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다.

한편 A씨는 이 밖에 두 달 전부터 계양구 한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오다 흉기를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최근 조사를 진행한 사실도 밝혀졌다. 그는 무좀 치료가 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마트 식당가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인천의 한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흉기난동 사건의 60대 용의자. (사진=뉴시스)
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마트 식당가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인천의 한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흉기난동 사건의 60대 용의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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