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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의 한 풀빌라를 찾은 가족들이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영장에서 아이들과 물놀이를 한 뒤 피부질환을 겪었다는 사연을 전했다.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도 양평의 한 풀빌라를 방문했다가 충격적인 수영장 물 상태로 불편을 겪었다는 글과 사진이 확산됐다.
제보자 A 씨는 당시 친구 부부를 포함해 모두 어른 4명, 아이 5명까지 총 9명이 해당 풀빌라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저녁 숙소에 도착해 식사를 마친 뒤 아이들과 수영장에 들어갔다. 하지만 수영장에서는 탁한 냄새가 진동했다. 그는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물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찝찝해서 들어가지 않으려 했지만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놀자고 난리여서 결국 들어갔다. 흙탕물 그 자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속 찝찝한 마음이 들어 20분 정도 놀다가 나와 아이들을 모두 씻겼다"며 "하지만 씻는 물조차 찝찝했고 세면대와 변기에서도 미세하게 누런 물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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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내 수돗물 역시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A 씨는 "저녁 식사 후 설거지를 하는데 정수 필터가 바로 흙색으로 변했다"며 "다음 날 아침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고 설거지를 조금 했을 뿐인데 또다시 필터가 갈색으로 변했다. 새 필터를 두 개만 가져온 게 후회될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A 씨는 퇴실하면서 풀빌라 사장에게 사용하는 물의 출처를 물었다. 그는 "'여기 계곡물을 끌어다 쓰시나요? 물이 완전 흙탕물인데, 계곡이 바로 앞에 있는데 계곡물 같다'라고 물으니 사장님은 아무 말도 못 하고 어버버하셨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계곡물을 끌어다 사용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하루 종일 몸이 가려워 미칠 지경이다. 빨리 아이들을 다시 씻겨야 할 것 같고 너무 찝찝하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디인지 공익을 위해 위치를 공개해달라", "아직도 계곡물 끌어다가 쓰는 곳이 있냐", "우이동 불법 카페거리도, 얼마 전에 철퇴를 맞았다", "허가 없이 쓴 것 자체가 불법이다" 등 지적을 이어갔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