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처리하겠습니다"…유흥주점 여직원 머리채 잡은 남성은 '생활 건달'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14일, AM 05:27

JTBC '사건반장'

충남 논산의 한 유흥주점에서 남성 손님이 "외국인은 장사하면 안 된다"며 가게 집기를 부수고 직원의 머리채까지 잡는 등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제보자는 해당 남성이 '생활 건달'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1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3일 새벽 충남 논산의 한 유흥주점에 남성 손님 4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가게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시간을 보냈으나, 귀가를 앞두고 일행 중 한 남성이 돌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당시 남성은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던 중 갑자기 직원에게 욕설을 퍼붓더니 가게 안에 있던 물건을 마구 부쉈다.

CCTV 영상에는 남성이 주먹으로 테이블을 내리치고 화분을 깨뜨리는 모습이 모두 포착됐다. 남성은 계산대를 넘어뜨린 뒤 여직원의 머리카락과 목덜미를 붙잡고 잡아당기는 폭행과 함께 주변에 있던 물건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JTBC '사건반장'

제보자는 남성이 난동 중에도 계속 통화를 했다며 "상대에게 '형님, 제가 외국 애들 노래방 못 하게 잘 처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게도 "외국인은 장사하면 안 된다"는 취지로 항의했고, 경찰이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자 "왜 외국인 편을 드냐"며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남성의 신원을 확인한 뒤 귀가 조치했다. 이에 피해 직원은 남성이 다시 가게를 찾아올 수 있다고 불안함을 호소했다.

특히 사건 이후 주변 업소 관계자들까지 나서 남성에 대한 선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인근 노래방과 나이트클럽 관계자 등이 피해 직원을 찾아와 경찰 조사에서 폭행당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해 달라는 요구까지 했다.

제보자는 해당 남성의 신원을 수소문한 결과 지역에서 이른바 '생활 건달'로 알려진 인물이었다고 주장했다.

피해 직원은 "계속 여기서 일을 하려면 적당히 합의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제대로 된 처벌을 받게끔 하는 게 좋을지 고민"이라고 전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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