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비만약'에 숨겨진 경고…위고비·마운자로 처방 후 무슨 일이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4일, PM 02:0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비만치료 주사제인 위고비와 마운자로 사용이 확산하는 가운데 처방 이후 급성췌장염과 담석증 등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상당수 확인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챗GPT 생성)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챗GPT 생성)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위고비 처방 이후 급성췌장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695명, 마운자로는 569명으로 집계됐다.

담석증 진료 환자는 위고비 3399명, 마운자로 2574명으로 나타났다. 담낭염은 각각 806명과 587명, 급성신부전은 304명과 207명이었다.

이번 통계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통해 처방·조제 내역이 점검된 환자 가운데 해당 약물을 처방받은 이후 관련 질환으로 진료받은 사례를 집계한 것이다.

다만 이들 환자가 모두 비만치료제의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약물 사용과 질환 발생 사이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기존 질환 여부와 집계 기간 등이 달라 두 제품의 위험도를 단순 비교하기도 어렵다.

의료계에서는 비만치료제를 처방하기 전 환자의 병력과 건강 상태를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특히 자신에게 담석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다 담낭관이 막혀 급성담낭염으로 수술받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급성췌장염과 급성담낭염은 해외에서도 비만치료제 사용 이후 발생 사례가 보고된 질환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비마니료제 처방 전 담석 유무와 과거 병력 등을 면밀히 살피고, 투약 이후에도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