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할 특검팀 이태한 특별검사가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9.7 © 뉴스1 오대일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등 선거관리위원회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선관위 특검(특별검사 이태한)이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업무상배임 및 입찰방해 등 혐의로 중앙선관위 및 김포·대구 소재 선거용품 관련 업체 등 총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앙선관위가 지난해 6월 제21대 대선 및 올해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사전)투표소 물품세트 제작 사업(총 50억 원 상당)과 관련해 특정 업체와 유착된 의혹을 특검팀이 수사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특검팀의 포렌식 수사관 6명, 경찰청 포렌식 수사관 3명을 포함해 총 31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앞서 특검팀은 검경 합동수사본부로부터 사전투표함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이는 전직 선관위 간부 A 씨와 배우자·아들이 관여한 업체 3곳이 선관위와 체결한 103건, 175억5323만 원 규모의 계약 중 90건을 수의계약으로 따내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A 씨가 대표로 있는 업체는 올해 지방선거에 사용된 관내 사전 투표함도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본은 낙찰업체를 미리 정한 뒤 경쟁업체들이 더 높은 가격을 써내는 '들러리 입찰'이 이뤄졌다고 보고, 업체 관계자 2명과 선관위 관계자들을 입찰방해·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수의계약 특혜, 업체 유착 등 선관위의 방만 운영 전반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의 책임 소재를 엄중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했다.
pej86@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