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10.14 © 뉴스1 신웅수 기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는 14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검찰 기소계획서를 공개하면서 촉발된 '수사기밀 유출' 문제와 관련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수사기밀 유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중수청 현직 수사관이 내부 수사 정보를 정치인이나 외부에 주고받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대책이 있느냐'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이같이 대답했다.
김 후보자는 "중수청법에도 정치 관여 금지 규정이 있고, 처벌 규정이 있다"며 "물론 (법령상) 규정도 있지만, 내부 감찰이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절대 (유출 사태가) 있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한 의원이 김승원 전 후보자의 기소계획서를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했다. 기소계획서는 검찰이 특정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뒤 피의자를 어떤 혐의로 기소해 어떤 형량을 구형할 것인지 등 처분 계획을 담아 보고하는 내부 문건이다.
앞서 김 전 후보자를 수사했던 서울서부지검 수사팀은 2024년 9월 김 전 후보자를 알선뇌물약속 혐의 피의자로 불구속 기소해 징역 8개월을 구형하겠다는 내용의 기소계획서를 작성했다.
한 의원은 지난달 4일 해당 기소계획서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고, 민주당은 지난 7일 한 의원과 내부 수사자료를 건넨 성명불상자를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고발했다.
김 후보자는 '사건 암장' 우려에 대해선 "(사건) 유실이나 암장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공소청과 업무협력 관계를 유지해서 인수위계를 정확히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중수청장 취임 직후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중수청의 인력과 설비의 조기 안착에 노력할 뜻도 밝혔다.
그는 중수청 인력 전체 충원율은 정원 대비 66.1%, 4급 수사관은 충원율이 22.6%에 그치는 등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는 이광희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만약 취임하게 되면 조속히 대응팀 TF를 꾸려서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시설을 빠른 시간 내에 준비하겠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