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 답하는 이화영 전 부지사. (사진=연합뉴스)
그는 접견 당시 이 전 부지사가 “나는 위법한 검찰권력이 자행한 국가폭력의 피해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국가폭력으로 시작된 피해는 지금도 끝나지 않았다”며 “국가가 저지른 폭력으로 생긴 피해를 국가가 바로잡는 것은 시혜가 아니라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고 주장했다.
한 언론이 ‘대통령을 향한 불만을 감추고 전략을 바꿨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공격하다가 일이 커지자 말을 바꾼 것도 아니고 석방을 위해 계산된 전략을 새로 짠 것도 아니다”라며 “그가 처음부터 하고 싶었던 말은 하나였다. ‘나는 조작된 수사의 피해자이니 국가가 이 피해를 바로잡아 달라’”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그가 느낀 섭섭함은 대통령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며 “국가폭력의 피해가 이렇게 오래 방치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폭력을 자행한 박상용 검사 등 수원지검, 더 나아가 대검찰청과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의원 등에 대한 수사와 처벌이 하염없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 그 서러움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의 심경을 전달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그 서러움이 대통령에 대한 원망으로 와전된 데에는 제 책임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그의 마음을 온전히 전하지 못하고 대통령을 향한 공격처럼 비치게 만든 것은 전적으로 제 부족함 때문”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갇힌 몸으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는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저로 인해 또 하나의 짐을 지게 한 것 같아 참으로 송구하다”고 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이화영 부지사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 계획도 전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 관련된 사안은 국가인권위원회가 판단할 수 없다”며 “그래서 국내에서 기댈 곳을 찾지 못한 이화영 전 부지사는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에 피해구제를 신청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뇌물 사건에 대해서도 “대북송금 사건과 함께 유죄가 선고된 뇌물 사건 역시 조작 기소에 의한 조작된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몇몇 민주당 의원들이 ‘이화영은 개인 뇌물 사건이 있어 사안이 다르다’고 말했다”며 이를 전해 들은 이 전 부지사가 “나는 민주당, 이재명 정부를 언제나 동지라고 생각해왔다. 지금도 그렇다. 그런데 나를 뇌물사범이라 매도하는 것은 동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이화영 전 부지사는 지금도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를 동지라 부른다”며 “이제는 국가가, 그리고 동지들이 그의 피해에 응답해 줄 차례”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