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한지·안동포, 예술과 패션으로…8개국 작가 32명 국제전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4일, PM 07:15

[안동=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안동의 전통 재료인 한지와 안동포가 국제 작가들의 작품과 패션으로 재해석된다. 종이와 섬유를 매개로 각국의 문화와 제작 방식을 공유하는 전시가 안동에서 열린다.

안동시는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의 하나로 오는 16~31일 영가헌에서 국제기획전 ‘결, 언어가 되다: 종이와 섬유, 미래를 잇다’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일본·중국·벨기에·불가리아·프랑스·인도네시아·라트비아 등 8개국 작가 32명이 참여한다. 종이와 섬유에 담긴 시간과 기억, 사람의 손길을 회화·조각·설치·오브제 등으로 표현한다.

참여 작가 중 14명은 안동한지와 안동포를 활용해 가방과 목걸이, 스카프 등 협업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품들은 오는 23일 웅부공원에서 열리는 안동포·안동한지 패션쇼에도 등장한다. 전통 재료를 전시 작품과 착용 가능한 창작물로 함께 소개하는 구성이다.

사진=안동시
사진=안동시
개막행사는 16일 오전 11시 웅부공원에서 열린다. 전시를 총괄한 안태정 감독과 한지 작가 고소미 등 참여 작가 1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안동문화원 3층 교육실에서 일본 아리타카 치카요 작가의 전통 종이끈 공예 ‘미즈히키’ 워크숍을 진행한다. 사전 모집한 참가자 20명이 안동한지와 일본 전통 매듭 기법으로 책갈피를 만든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패션쇼가 열리는 23일에는 전시를 운영하지 않는다.

안동시 관계자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의 작가들이 종이와 섬유를 통해 새로운 예술적 대화를 만들어가는 전시”라며 “전통 재료가 동시대 예술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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