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역사에 AI 접목해 콘텐츠로…경북, 세계경주포럼 정례화 추진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4일, PM 07:25

[경북=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북도가 신라 역사와 불교문화 등 지역 문화자산을 인공지능(AI) 기술로 재해석해 영화·드라마·웹툰·게임의 지식재산(IP)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경주포럼을 매년 개최하고 상설사무국을 마련해 논의를 지속적인 국제협력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경주시·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지난 8~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6 세계경주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7일에는 비전선언식을 열었다. 본 포럼에는 사전등록자 1400여 명을 포함해 이틀간 28개국 2500여 명이 참여했다.

‘글로벌 전환기, 문화가 이끄는 공동번영과 공동성장’을 주제로 열린 포럼은 지역의 역사·인문자산을 산업 자원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와 문화산업고위급대화에서 제기된 문화창조산업 과제를 국제협력 의제로 이어갔다.

‘지역·인공지능’과 ‘지역·문화자산’ 특별세션에서는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재해석과 데이터 권리 문제를 함께 다뤘다. 기술 활용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에 쓰이는 데이터의 권리도 논의한 것이다.

사진=경북도
사진=경북도
문화창조산업·청년, 디지털·AI, 지역·세계, 역사·문화 등 4개 분과에서는 경북의 역사 속 인물과 이야기, 한글·한복·한식 등을 글로벌 콘텐츠와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했다.

청년 참여 프로그램에는 국내외 대학생과 청소년 600여 명이 참여했다. ‘임팩톤@경주’에서는 경주의 문화·상권·기후 문제를 비즈니스와 문화콘텐츠로 연결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한·아세안 협력 프로그램과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NEAR) 청년정책포럼도 함께 열렸다.

경북도는 포럼을 매년 가을 경주에서 개최해 의제와 협력 성과를 축적할 방침이다.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다음 회차 과제로 이어가는 운영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상설사무국 설치도 추진한다. 국내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연중 기획, 경주 아젠다 연구·발간 등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럼의 진정한 가치는 해마다 의제와 성과를 축적하며 발전시키는 데 있다”며 “세계 문화계의 지식과 경험이 경주로 모이고 새로운 협력이 시작되는 국제 문화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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