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자"던 대기업 남친…양다리 여행 걸리자 '스토킹 신고' 협박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15일, AM 05:00

JTBC '사건반장'

결혼까지 약속했던 남자 친구가 다른 여성과 동시에 교제해 온 사실을 알게 된 30대 여성이 사과를 요구했다가 오히려 스토킹으로 신고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여성 A 씨는 먼 친척의 소개로 대기업에 재직 중인 40대 남성 B 씨를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첫 만남부터 적극적이었던 B 씨와 A 씨는 대화와 취미도 잘 맞아 빠르게 가까워졌다. B 씨는 매일 아침 출근길마다 안부를 묻고 A 씨가 가고 싶다고 했던 놀이공원과 전시회 입장권을 미리 예매하는 등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B 씨는 두 사람의 이니셜을 새긴 가죽 열쇠고리를 선물하며 "함께 살고 싶다"는 말까지 꺼내 미래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정했던 B 씨는 어느 날부터 바쁘다는 이유로 약속을 취소하더니 일주일 동안 연락을 끊어버렸다. 이후 일주일 만에 연락을 해와선 "개인적인 일이라 말하고 싶지 않다"며 설명을 거부했다.

JTBC '사건반장'

결국 A 씨가 먼저 이별을 통보했고, B 씨는 별다른 해명과 사과 없이 "그래, 잘 지내"라는 말로 관계를 끝냈다.

이후 A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남성과 나이, 거주지가 같은 남성과 교제했다는 다른 여성의 이별 글을 발견했다. 게시물에는 A 씨가 받은 것과 똑같은 커플 이니셜이 새겨진 가죽 열쇠고리 사진이 담겨 있었다.

A 씨는 이 여성에게 메시지를 보내 남성의 이름을 확인했고, 전화 통화 끝에 두 사람이 동일 인물과 교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상대 여성은 B 씨를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났다고 했다. 두 사람이 각자 B 씨와 교제했던 시기를 비교한 결과, 교제한 기간이 완전히 겹쳤고 B 씨가 일주일 동안 연락을 끊었던 시기에는 여성과 여행을 다녀왔던 것이 확인됐다.

배신감을 느낀 A 씨는 B 씨에게 연락해 왜 자신을 속였는지 따져 묻고 정중한 사과를 요구했지만 B 씨는 사과는커녕 "내 휴대전화에 비밀번호가 걸려 있을 텐데 어떻게 봤냐"고 몰아세웠다.

특히 B 씨는 A 씨가 사과를 요구하며 연락한 행위까지 문제 삼아 스토킹으로 신고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 씨는 상대 여성의 SNS 게시물을 통해 양다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뿐, B 씨의 휴대전화를 몰래 본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사연을 접한 출연자들은 현재 제보 내용만으로는 스토킹 여부는 성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왜 그랬는지 묻는 행위만으로 상대방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유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실제 B 씨가 신고하더라도 당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khj80@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