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여유로운 40대 딩크족 부부가 적지 않은 재산을 누구에게 물려줘야 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 안 낳으시는 분들, 재산 문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저랑 남편은 40대 중반이다. 남편과 제 지병 문제도 있고 나이도 있어서 아이는 포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사실상 출산을 포기한 상태였다.
그는 "지병이라고 해봤자 약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유전이 걱정된다"며 "혹시라도 아이가 태어났을 때 정신적인 문제까지 생기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아기 욕심이 생기긴 하는데 너무 늦은 것 같아서 마음을 비우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들 부부가 사망할 경우 남겨질 많은 재산이었다. A 씨는 "이 재산을 어떻게 해야 할지 혼자 고민하고 있다"며 "아이가 있다면 물려주면 그만인데 딩크족이나 싱글인 경우에는 어떻게 결정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TV를 보다가 돈 많은 비혼 연예인을 보면서 '저 사람들은 사후 재산에 대해 생각해 봤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며 "서로 살갑고 친한 조카도 없다 보니 더 고민이 된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이 공개되자 한 누리꾼은 "둘 다 지병도 있고 나이도 많은데 무슨 고민이냐. 돈 쓸데가 없을 것 같냐. 다 쓰고 가면 된다"며 "나이 들어 요양원 가서 개인 집사처럼 간병인을 고용하면 한 달에 줘야 할 돈만 수백만 원이다"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나중에 시설 좋은 요양원에 들어가서 편하게 지내라", "돈 많은 게 걱정이냐? 그냥 지금부터 최대한 누리고 살아라", "조손가정이나 한부모가정 등을 위해 기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원하지 않는 친척에게 재산이 돌아가기 전에 미리미리 유언장을 써놔야 한다", "행복한 고민 하고 있다. 지금 누구 약 올리냐?" 등 다양한 반응들이 이어졌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