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부담 줄자…특목·전국 자사고 학업중단 5년 새 최저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15일, AM 07:00

(종로학원 제공)

지난해 특목고·영재학교·전국단위 자사고의 고1 학업중단자가 최근 5년 새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 5등급제로 내신 부담이 줄고 학교별 특화 교육과정이 대입에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5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특목고·영재학교·전국단위 자사고 73개교의 고1 학업중단자는 18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244명보다 55명(22.5%) 줄었다.

내신 9등급제가 적용됐던 2021~2024년 학업중단자는 각각 194명, 218명, 284명, 244명이었다. 특히 내신 5등급제가 처음 적용된 지난해에는 189명으로 줄어 최근 5년 새 가장 적었다. 2023년 최고치와 비교하면 95명(33.5%) 감소한 수준이다.

학업중단자가 줄어든 것은 내신 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내신 5등급제 전환으로 이전보다 높은 내신 등급을 받기가 수월해지면서 학교를 그만둘 필요성도 함께 줄었다는 것이다.

학교 유형별로는 외고의 감소 인원이 가장 많았다. 외고 28개교의 고1 학업중단자는 2024년 141명에서 지난해 116명으로 25명(17.7%) 줄었다. 국제고 8개교도 같은 기간 31명에서 15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또 과학고 20개교는 24명에서 13명,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는 47명에서 43명으로 줄었다.반면 영재학교 7개교는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다른 학교로 전학 간 학생도 최근 5년 새 가장 적었다. 지역단위 자사고 22개교까지 포함한 전체 95개교의 지난해 고1 전출 학생은 714명으로 전년 802명보다 88명(11.0%) 감소했다. 2021년 881명, 2022년 843명, 2023년 796명과 비교해도 가장 적은 규모다.

학교별로 특화된 교육과정도 학생들이 학교에 남는 요인으로 꼽힌다.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과 함께 일반고와 차별화된 전문 과목과 교육과정이 수시 서류 평가 등에서 강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수시 서류 평가는 출신 고교명을 가리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학생부에 기록된 전문 과목과 교육과정에서 학교별 특성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내신 성적이 다소 불리하더라도 학교를 옮기기보다 기존 학교에서 대입을 준비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신 부담 완화와 특화 교육과정에 대한 기대가 실제 대입에서 어느 정도의 이점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새 내신 체제가 처음 반영되는 2028학년도 대입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5등급제로 바뀌면서 내신 불리함도 어느 정도 해소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하는 것 같다"며 "일반고에 없는 전문화된 교육과정이 고교학점제와 수시 대학 입시에서 유리하게 작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lin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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